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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사랑하는 HADA입니다 ^^ 저는 지난주 사촌언니와 함께 자유부인시간을 선물받아 남해에 갔습니다.남해하면 떠오르는 서점! 혹시 서점에도 들렸거든요.
저는 바로 며칠 전에 구입한 책 <남해에서 뭐하고 사냐고 물었더니 아마 책방일 거예요.>도 가져가서 작가님의 서점에 사인도 받았습니다!!정중한 사인에 감동감동^^
아마 서점에서도 파는 책방 신작 에세이!
저는 작년 11월에 가서 정말 오랜만에 들른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똑같은 다른, 다른 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책이 엄청 많아진거 같아~!
작년에 남해로 나갔을때 갔던 서점이야기는 밑에 포스팅^^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https://m.blog.naver.com/hada84/221725113334 어느 멋진날 11월의 마지막 평일을 멋지게 보내고 싶어서 급하게 가게된 남해로 나들이!!! 비록 아들 하교시간... m.blog.naver.com 남해에서 뭐하고 지내냐면 아마 서점일것입니다-by 수진
저는 이 책을 동네 서점에서 예약해서 샀어요.마침 소규모 북톡방이 동네 서점에서 열린다고 해서 신청해서 구입한 거라구요!
어쩌다 남해까지 와서 서점을 열게 되었는지부터 아마 서점에 대한 궁금증이 가득차 있을 테고~! 책을 좋아하고 서점을 좋아하신다면 아주 재미있게 공감하면서 읽는 책입니다.^^
저는 아마 서점의 아날로그적인 분위기와 따뜻한 인테리어, 너무 취향저격인 곳이라 첫인상부터 반하고 말았습니다.책에는 아마 서점의 사진도 담겨져 있기 때문에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
서점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현실적으로 알려주는 부분들이 나와서 그렇구나, 그럴 수 있구나 나는 진상 고객이 아니라는 걸 별 생각 다 하면서 읽었어요
오늘은 인생에 한번 뿐이야. 지금이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오늘을 즐겁게 보내야지 115p
우리가 불행에 관여할 수 있는 아이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관심 있는 불행이나 슬픔에 대해서라도 행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저의 슬픔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139p 은유 작가님
책 읽는 내내 어쩌다가 저를 만났어요수진 작가님의 에너지가 저를 끌어당겼다고 해야 될까요?
저는 작가님 덕분에 사서 읽는 것을 잠시 미루고 있던 <어쨌든, 비건>을 읽을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아주 달라질 것이 예상돼서 계속 읽을 수가 없었어요.
북톡방에 작가의 인생책에 이 책도 포함되어 있는 걸 보면 정말 영향력이 큰 책이 될 것 같아요
그날 컨디션에 맞춰서 한 숨 두 숨 자라면서 내 숨 돌려야 돼.잘할 수 있는 것, 오래 할 수 있는 것 이전에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유능하기 이전에 가능하다.태제<스무스>중, 저는 책 속에서 작가들이 언급하는 또 하나의 책에는 무한 신뢰가 가는 스타일!! 그래서 책에서 또 다른 책을 만나 독서가 확장되었답니다.
결국 구입했어요.이 책도 재밌겠다!!!! 영화 벌새
작가님이 영화 <벌새>에 대해 언급하시는 부분에서는!2019년에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던 영화라고 하셔서 너무 궁금했어요그래서 영화도 찾아봤어요^^/
1994년도를 배경으로 14세 소녀의 일상을 다루고 있는데 그 속에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었어요.
우정, 사랑, 가족... 그리고 그 안에서의 갈등!!!!
주인공 은희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는 한문 선생님~ 과연 이런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나는 이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이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상식 만천하지심능 기인들이 서로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은 세상에 가득한데 마음까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연지 선생님이 칠판에 쓰면서 가르쳐 주는 장면에서 저는 정말 답답했어요.마음까지 아는 사람이.....얼마나 있을지...(나도 내 마음을 모르지만^^누가 내마음까지 알아줄지..)
어떻게 사는 게 맞을까?어느 날 알 것 같아도 정말 모르겠어.다만 나쁜 일이 일어나면서도 기쁜 일이 함께 있다는 것,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한문 선생님의 편지 중에서 한문 선생님이 은이에게 남긴 편지의 내용도 화면을 멈추고 받아 적었습니다.
그때의 아픔과 현실이 주인공 은희가 일상에 녹아들어 더 안타까워졌어요북토크 진주병북스 동네책방 그리고 드디어 동네책방병북스에서 수진 작가의 북톡이 있던 날~! 오랜만에 저녁에 자유부인으로 랑랑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답답했는데... 이게 또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작가님도 마스크를 쓰고 말씀드리기가 너무 힘드셨을 거예요. (눈물)
'남해에서 뭘 해먹고 있냐면 아마 책방이 될 거예요' 책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북토크! 책에 다 담지 못한 뒷이야기까지 들으며 아주 소중한 시간~
남해의 아마도 서점에 가서는 서점가로서의 수진씨의 목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었지만, 이번 북톡에서 뵌 작가로서의 수진씨는 언어가 훌륭했다고 한다!! 웃는 얼굴로 말하는 모습이 얼마나 친근했는지^^
북토크 후에 사인타이무~~ 저는 끝까지 기다리신 작가님께 소소한 선물도 드리고 왔습니다
아마 서점에 갔을 때 벽에 걸려있던 마크라메 장식을 생각해내서 작은 소품을 만들어드린 거예요.오랜만에 편지도 써보고~>< 이상하게 기분이 자꾸 선물을 준비하라고 속삭이더라구요.저의 일상에 기분좋게 사소한 변화를 일으켜준것에 대해 감사의 표현을 해야할것같습니다~
책 중간에서 마음에 드는 짤 페이지에 큰 사인을 받아왔어요^^ 너무 행복해요ㅋㅋ
동네 책방이 꾸준히 늘고 있는 요즘 같은데... 사라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마을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살아남았으면 합니다.동네책방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도록...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