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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데 산티아고 Day+15카테고리 없음 2022. 1. 20. 11:38
2019.05. 15~16 카미노 데 산티아고 Day + 15~16 Burgos-
프랑스의 길에는 여러 대도시가 있으며 대도시에는 순례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아 여행객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도시에서는 최소 2일, 길게는 4일까지 머물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답니다. 부르고스에서는 2박을 했습니다. 조용히 푹 쉬면서 많이 자려고 알베르게 대신 대성당 바로 근처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거든요. 이름은 아트 부르고스(Art Burgos)
부르고스에 도착했습니다!
성문을 통과하여 올드타운으로 -
씨스타 때문인지 조용한 올드타운을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어요. 관리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 아닌 셀프 체크인 시스템. 이메일로 받은 객실 비밀번호가 안맞아서 전화드렸는데 알려준 비밀번호 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너무 크게 들려서.. 옆에 있던 다른 순례자들이 다 들어버렸어요 한번 방에 들어가서 다시 바꿔줄 거냐고 해서 바꿨어요. 근데 혹시 모르니까. 안전제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여러 개의 방이 있는 구조
다른 건물이 보이는데 창문이 크고 밝았던 저희 방 넓은 편이고 쾌적했어요 욕실도 깨끗해!! 바닥도 너무 좋아!! 문을 연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 더 바랄 나위 없는 완벽한 숙소였어요. 2박에 81유로짜리로 예약했는데 보통 알베르게 2인실도 하루 묶는데 40유로 정도하니 가격도 만족해.
씻은 후 외출 - 발이 아파서 계단을 내려올 때 저렇게 옆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빨래방이 있어서 가지고 있는 옷을 다 빨기로 했어요
우비 안에 들어있는 게 다 우리 빨래 ㅋㅋㅋ
세탁은 5유로, 건조는 15분에 2유로.빨래를 돌려놓고
동네 은행에서 대출 은행마다 최대 출금이 가능한 금액이 다른데 여기는 500유로까지만 가능하더라고요. 유로화 가치가 크게 오른 시기로 지난번 방문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검정. 마트에서 간단히 음식을 사고 세탁소에 가면 세탁이 끝나고 - 벌써 건조! 이렇게 건조기로 말리면 속이 후련해져요. 작은 베드백이라도 따라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며칠에 한 번씩은 꼭 건조기를 이용했습니다. 무서워 베드백....
세탁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쉬워서 다시 외출!
숙소가 대성당 바로 옆이라서 편했습니다. 부르고스 대성당은 스페인 3대 성당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당 앞 광장은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올드타운의 규모가 꽤 크고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 걷기 좋은 곳. 부르고스에서는 2박, 레옹에서는 4박을 했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부르고스에서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어요.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대성당입니다. 안쪽에는 예배실은 물론 무덤이 있지만 스페인의 국민영웅 엘시드의 시체도 이곳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엘시드는 부르고스 출신이고, 10월이 되면 엘시드 축제가 열린다고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는 대도시마다 대표적인 축제가 있기 때문에 걷는 시기에 축제 기간이 겹친다면 체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기간에는 숙박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까운 도시에 머물면서 축제만 즐길 수도 있습니다.
대성당 근처를 한 바퀴 돌아보고 공립 알베르게에 가서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찍었어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도 많고, 활기찬 분위기 :) 우리도 내일까지 푹 쉬면서, 많이 충전하자!!
부르고스 대성당 주변에는
이렇게 기념품 가게도 많아요 카미노 비석이 예쁘긴 한데 하나 살걸.
순례자를 위한 간식 :)
다음 날은 USIM칩을 사기 위해 통신사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런던 공항에서 산 EE 유심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데 연장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아서 새로 하나 사기로.보다폰에 가보니까 28일에 데이터 15기가, 60분 통화까지 해서 유심료 포함 20유로. 프로모션을 자주 하기 때문에 선불 USIM이 저렴한 편이에요. 바로 구매!
세상 알찬 대도시에서의 이틀 동안
중국마트에서 개당 5유로짜리 김치라면을 4개 사왔어요.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있으면 든든해요. 힘든 날 이거 꺼내서 끓여먹으면 피로가 다 풀려
소중한 무릎을 위한 무릎 프로텍터도 사왔어요 다음날은 20km정도 걸을 예정이고, 앞으로 레옹까지는 계속 평지이므로 본격적인 메세타 평원의 시작!! 메세타를 걷는 동안 너무 덥지않도록, 비가 내리지 않길 빌겠습니다. :) 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날의 영상으로 끝.
스페인 부르고스